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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2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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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아픈과거.
돌아보면 나의 잘못인지 그들의 잘못인지도 모를 어떤 "희미한 지점"
아픈건지 속 시원한건지도 모를 씁슬한 기분으로 희석아닌 희석이 되어가며 살아갑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 야릇한 기분과 미치도록 괴로운 추억 덕분에
그래 보란듯이 잘 살아가자.
그게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자, 그들에게 돌려줄 최선의 복수겠지...
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린시절 몸으로 마음으로 이겨내며 자라온 나라는 덩어리는
내 의지보다 조금더... 아주 조금더 깊이 물들어 있어서
아주 가끔 내가 이성의 끈을 놓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기로에 섯을때,
불현듯 나 역시 내가 증오하던 그들과 조금... 아주 조금 닮아있음에 흠칫하며
또 한번 슬퍼지고 속상해 집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