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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2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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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베스트라니...
제 경험을 말씀드리는거라, 당연히 깨질까 두려워하는 정도의 관계가 기본으로 있어야죠
고백이 민폐일 경우는 여느분의 말씀처럼 폭력으로 느껴질수있겠구요
도전이 아니라 확인이란 말 정말 멋지네요
"그때 너 좋아했었는데 몰랐어??" 제가 좋아하던 그녀에게 들었던 말이었습니다
'건축학개론'의 주인공을 보고 당시 꽤 침울해졌던게,
상대방도 나의 마음을 눈치채고, 자신도 마음에 든다면 여러가지 싸인을 보내는데....
그때마다 마음속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거든요
'얘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건가??? 아니 그냥 친구로서 좋아하는건가....'이렇게
나이가 먹어 생각해보니, 난 고민을 했던건지, 거절에대한 두려움을 인정하기 싫어 이유를 만들었던건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상대방에 거절과 관계의 균열 또한 나름의 성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의 균열로 인해 상대방과 대면기회가 적어지게 되면 현상황에 대해 좀더 깊이 고민해볼수도 있죠
비록 사무치는 아픔을 동반하더라도...
"그때 나 너 좋아했는데, 니가 00이만 보고있어서 너한테 말도 못했어"
이것 또한 제가 들었던 말이었습니다
고백으로 확인을 하지 않는 시간만큼 다른 이성을 대면할 시간도 마음에 자세도 놓치게 되는것 같아요
가끔 사람들의 이러저런 고민들에 대해 뭔가 단호한 조언은 절대로 피하는 편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항상 같은 대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케바케 라고 해도요
어차피 결정은 그들이 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