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뽀로로와친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 : 13-04-01
방문횟수 : 2957회
닉네임 변경이력
일반
베스트
베오베
댓글
1446 2019-03-29 09:53:13 0
[새창]
사실 말은 참 쉽게하지만 작성자님 말대로 한쪽이 굴파고 들어가는 성격이라면 원하는 것을 알기가 힘든것도 맞아요.. 저는 말은 위에 댓글 쓴것처럼 번지르르하게 써놨지만 사실 저희 남편이 원하는 것을 아직도 잘 몰라요. 알아서 추측하고 알아서 행동하는 스타일이거든요 ㅠㅠㅠ

근데 그나마 촉이 좀 살아있어서 그런지 대체로 때려맞추면 맞는 타입이라 다행일뿐.. 만약 제 촉이 완전 다른방향으로 추측을 했다면 남편은 굴 파고 들어가요.

상대방이 원하는걸 알고싶을땐 배우자가 기분이 나쁘거나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때보단, 기분이 좋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짝 떠보는게 더 효과적인거 같구요.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것을 알고자 할때는 내가 좋아하는걸 먼저 말한후 넌 어때? 라고 물어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머리속에 메모해두고요. 제가 저희남편과 살며 느낀것중 하나는 상대방이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그걸 대놓고 “오빠 지난번에 그거 좋아한다고 했잖아!”라고 하는건 오히려 좋지 않다는거.... 그냥 행동으로만 하는게 낫더라구요;;

생각보다 어려워요. 이런부분은 전글에도 말씀드렸듯 상황판단능력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계획을 가지고 이성적으로 접근하시길 추천드려요. 잘 해결되시면 좋겠어요. 부부가 살면서 이부분에 문제는 대부분 한번씩은 겪고넘어가는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어느분이 댓글 적으신게 있는데.. 저는 내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내가 할수있는 최선에 선택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를 사랑한다.. 는 댓글님 남편분 말씀에 매우 동의합니다. 다만 그방향성이 최악의 선택을 해서 최고의 노력을 하는것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낫고, 서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한다면, 중간만큼만 노력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게 최선인지 작성자님께는 그 네비게이션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그래서 가능하시다면 상담도 추천드려요.
1445 2019-03-27 15:42:21 13
[새창]
위에 글 적은 작은콩님 말에 200프로 공감 하며 거기에 좀 더 얹어서 쓰자면.. 저는 배려의 기준이 작성자님인듯 해요. 즉 와이프의 의견 없이 ‘내가 이렇게 하면 와이프가 덜 불편하겠지’ 하는 본인의 의견만 있을 뿐, ‘여보가 그렇게 해줘서 내가 너무 고마워’ 하는 와이프분의 의견이 없어보여요.

이말은.. 내가 배려라고 하는 행동들이 상대방에게는 고마움이나 배려로 느껴지는것이 아니라 당연함으로 느껴질수 있는 것들이 될수도 있다는 의미예요. 객관적으로 봤을땐 저는 작성자님이 충분히 본인이 할 수 있는것들과 해야할것들을 알아서 잘 찾아 하고 계신다고 생각은 해요. 그렇지만 이건 제 기준이지 작성자님 배우자님의 기준은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남들이 봤을땐 내가 충분히 하고 있다는데 넌 왜그러니? 하면 부부간에 싸움만 일어날게 뻔하구요;;

그래서, 와이프분이 원하는것을 아는게 먼저일거 같아요.
1444 2019-03-26 09:55:14 13
[새창]
조금더 쓰자면.. 이부분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 문제가 와이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거에 있는거 같아요. 최근 제가 겪은 일인데, 저같은경우 꽤 어릴때부터 혼자서도 잘 놀았어요. 근데 저희 큰딸은 친구들이 꼭 있어야 하고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고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는 아이예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진짜 심적으로는 이해가 한개도 안갑니다. ㅠㅠ 그런데, 어쩌겠어요. 제 아이가 그런 아이인걸.. 제 진짜 본심은 “어제까지 잘 놀던 친구가 나랑 안놀면 너 혼자놀면 되잖아ㅠㅠㅠㅠㅠㅠ” 이지만, 이생각을 꾹꾹 누르고 사회통념적인, 그리고 아이의 성격에 맞게 메뉴얼 대로의 대답을 해야 하는게 부모로써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좀 크면 이런문제들이 안생길수가 없더라구요.. 지금이야 와이프랑 1:1이지만 나중가면 아이들과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꼭 나름의 메뉴얼을 갖고 계시는걸 추천드려요. 이게 하나씩 하나씩 정립하다보면 나중가면 저절로 나도모르게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더라구요.
1443 2019-03-25 23:17:21 18
[새창]
저는 작성자님같은 타입이고.. 여자인데요. 쩜 냉정하게 말해서,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상황판단 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으실거 같아요. 저는 공감능력이 좀 현저하게 떨어지는 타입인데.. 상황판단 능력은 그래도.. 남들 하는만큼은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메뉴얼 짜놓고 공감하는 척이라도 해여;; 사실 솔직히 진심으론 1도 공감은 안가지만 이럴때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하는구나.. 하는 기본 메뉴얼은 있어요. 근데 상황판단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거면 그 상황이 어떤상황인지 파파파팍 돌아가야하는데.. 일단 그거부터가 안되니까 공감대 형성이 안되는게 당연할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저상황 자체가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작성자님이 쓰신 글중.. 제가 제일 공감이 가는 포인트는 나의 감정에 대해 공감받거나 위로받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나한테 그걸 바라지 않았으면 한다... 하는건데, 부부사이에 그게 쉽나요 ㅠㅠㅠㅠㅠ 이건 사실 힘들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성격가진분들의 장점(?)중 하나를 꼽자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본인을 돌아보고 판단할수 있는거 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한번 되돌아 보시고 만약 상황판단 능력의 문제가 맞다면.. 와이프가 이렇게 행동할땐 이렇게 반응한다. 라는 나름의 메뉴얼을 정리해두시면.. 개미코딱지만큼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1442 2019-03-20 22:58:13 7
[새창]
정말 모르고 쓰시는 글이라고 믿고 씁니다.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 보통 독립적인 가정에서 나고자란 사람과,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에서 나고자란 사람이 만났을때 전자가 더 힘듭니다. 왜냐하면 전자의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는데 반해 후자의 경우 만남이나 어떤 행위를 동반하는 이벤트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 이벤트에는 내가 예상하지 못하는 포인트에서 돌발상황이 생기는데 그 돌발상황이라는게.. ‘나’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배우자의 집안에서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 분위기가 당연한것처럼 된다라는 데에서 비롯한 가치관 파괴 같은걸수도 있구요.

위에 적었듯 이건 남녀 문제를 떠나 그냥 완전 다른 분위기의 집에서 나고 자란 사람 둘이 만났을때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다만 100프로는 아니겠지만 여자쪽이 독립적인 가정인경우 사회분위기상 좀더 힘든것도 맞다고 생각해요.

위에 적어주신 따로 또 같이 사는 삶은 제가 지향하는 삶이기도 한데요.. 한번쯤 그 ‘같이’의 범주에 누가누가 있는지 잘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1437 2019-02-22 10:08:25 8
[새창]
저는 이런상황이면 똑같이 하는건 반대해요.. 왜냐면 남편은 진짜 그게 안어려울수도 있거든요. 저같은경우 대외적으로 사람 만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저희남편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저희엄마가 맏며느리라 나름 북적북적한 집안에서 자라서, 막상 누구든 만나면 되게 잘 놀아요.. 남편은 저보다는 더 활동적인 사람인데, 오히려 본인 친척들도 저보다 더 어려워해요. 근데 이런걸 본인은 몰라요. 사람 만나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집에서 나가는게 귀찮은건데 그렇게 말하진 않으니까.. 어째튼 집안 분위기 자체가 자주 모이고 만나고 하는 집이라면 진짜 누구 만나고 하는거 별로 안어려워 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친정 가는것도 한두번이지, 내가 그런사람이 아닌데 계속 쟤가 한다고 나도 하다보면 내가 더 스트레스 받거든요..

작성자님 본인이 평생 그렇게 사실거 아니면 그냥 싫은거 싫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본인은 그런 사람으로 남편이든 시댁이든 일종의 낙인같은게 찍힐 필요가 있어요. 다만 행동에 일관성이 있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예를들면 저는 제일 싫어하는게 밖에 나가서 자는건데, 시댁 뿐만이 아니라 그냥 어디 놀러나가도 밖에서 잘 안자요. 친정에서도 안자고, 애들 데리고 가도 밖에서는 잘 안자요.. 1년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연례행사거든요. 그럼, 이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남편이 타협을 해오거든요. 본인이 시댁 문제에 있어서 정확하게 뭐가 싫은건지를 캐치하고 그부분만큼은 타협은 없다 모드로 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윗분 말대로 혼자 보내세요. 없던 약속도 있다고 하고 그냥 혼자라도 나가세요... 몇년 같이 살다보니 그냥 오늘은 시댁에 가야할거 같은 촉이 오는날이 있는데 저는 사실 그럴때 약속 미리 잡거든요 ㅠㅠ 근데, 80퍼센트는 맞더라구요.. 어째튼 없는 약속도 만드시던지, 있다고 하고 혼자라도 나가서 영화라도 보고 오시던지.. 남편이 시댁에 혼자 가면 좋은거고 와이프가 없어서 못간다고 하면, 작성자님은 작성자님대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다 오시면 되구요.
1435 2019-02-21 19:22:51 1
[새창]
스스로 타협하는거죠 뭐.. 예를들면, 시간을 딱 정해놓고 그시간에만 전화 받기, 그외에는 무음모드, 남편전화도 가끔 안받기.. 이런식으로 지속되면 시댁이나 남편은 나를 전화 잘 안받는 사람으로 알게 되는거

전화오고 가고 할때 굳이 안받은 이유를 설명할것도 없이 “ 네 전화 하셨었네요~ 전화온줄 몰랐어요” 하면 되는거고, 저는 부재중 전화 있어도 딱 동일한 시간에만 전화 걸고 받고 했어요.
1434 2019-02-21 19:13:00 2
[새창]
제가 저상황이면 한번 물어볼거 같아요.
1. 집에 사촌동생을 불러 대접하고 싶은건지,
2. 사촌동생이랑 오래간만에 만나서 놀고싶은건지,

1번이면 남편이 진심 답이 없고... 2번이면, 방잡아줄테니 1박2일 나가서 신나게 놀고 들어오라고 할거 같아요. 저도 사촌들 오면 이야기 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를때가 많이 있어서.. 이 경우라면 이해가 가는데요,

남편분 입장에선 편하게 집으로 불러서 놀고싶은거 같은데, 이경우 내가 집으로 누굴 부르는게 불편하면 차라리 편하게 놀다오라고 할거 같네요.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1 2 3 4 5 >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