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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8 1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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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A라는 헬러너가 있습니다. A라는 헬러너는 매일매일 고던도 돌고, 모은 초대장으로 헬도 돌고, 에픽도 먹고 유닉도 먹는 등 던파를 즐기는 유저입니다.
근데 어느날 유닉이 삭제됬습니다. 마봉유닉이란게 나온답디다. 어..?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헬은 꾸준히 돕니다. 먹고 싶은 에픽도 있고
그냥 A에게 있어 헬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같은 것과 같기에 계속 돕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돈이 잘 안모입니다. 아니 돈이 나갑니다. 헬에서 유닉 자체가 드랍되지 않으니 A에게 돌아오는건 몇개의 드랍 마봉매직뿐입니다.
개쩌는 에픽인 양치기의 로드도 먹었지만 A의 직업은 검1성입니다. 팔수도 없고 낄수도 없고 에픽초돌은 언제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좋은 에픽을 먹어도 도전장 120장의 가치밖에 하지 않습니다.
점점 힘이 듭니다. A는 결국 헬던을 포기하고 고던을 돌기로 결심합니다. 고던을 돌면 초대장도 짱짱 잘나오고 부수적인 템도 잘나온다는군요.
끝영가격을 봅니다. 개당 4천원입니다. 10개면 4만원... 뭐 괜찮습니다. 몽땅 고던 입장권으로 바꿉니다. 레전더리도 먹고 초대장도 먹고.. 역시 헬보단 고던이지!
하며 A는 몇날며칠을 고던만 돕니다.
A는 고던이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보면 딴놈들은 레던저리는 물론 진고던에서 레전더리도 먹어서 부자가 되는데
A에겐 그런거 없습니다. 얼마전 흉터카드랑 스컬케인 카드 먹은게 전부입니다. 유닉카드나 레전더리가 나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A는 그냥 기계적으로 고던을 돕니다. 모든 고던의 패턴을 파악하고 그냥 손이 기억하는대로 입력할 뿐입니다. 그래도 먹는건 없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초도가 많이 모였습니다. 이정도면 헬 30판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헬을 갑니다. 며칠만에 가는거라 그런지 기대가 큽니다.
씹패망합니다. 에픽은 2개, 그것도 하나는 코스모소울을 전부 도전장으로 바꿔 꼬라박은 결과 막헬에 하나 먹었습니다. 물론 자템도 아닙니다.
어려움이 4번연속인가 떴습니다. 옛날엔 어려움에도 유닉을 종종 구경하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딴거 없습니다. A는 절망합니다.
마봉유닉이란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헬몹이 드랍하는 템들 중 마봉유닉도 있긴한데, 드랍률이 극악하답니다. 안나오는게 당연한 정도랍니다.
A는 아득해집니다. 헬돌며 나온 유닉 팔고 해서 어느정도 초대장 수급도 받아가며 헬을 돌았는데, 이젠 더이상 유닉 얻을 길이 막막합니다.
그와중에 A는 자신의 캐릭이 약한걸 느낍니다. 무기가 빙대라 왠지 수속을 좀 해야될것 같습니다. 라트리아의 눈물을 알아봅니다.
미1친... 눈물 가격이 4천만골드를 넘습니다. 대전이 이후 유닉드랍률이 뚝끊겨서 가격이 널뛰었습니다.
아쉬운대로 마봉유닉법석을 찾아봅니다. 라트리아 옵션? 그런거 없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자신이 스펙업할수 있는 길은 헬던에서 수속강법석에픽을 먹거나, 레전더리를 먹고 팔아서 그돈으로 라트리아를 사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아, 마침 세라샵에서 골드코인을 파네요. 골드코인은 개당 150원이고, 초대장 부스터로 바꾸면 4개에서 8개, 최대 100개도 노릴 수 있습니다.
A는 세라를 삽니다. 그리고 헬과 고던을 같이 돕니다. 유닉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세라를 삽니다. 그리고 계속 헬을 돕니다... 자신의 스펙업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