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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4 03: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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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에서 고민상담해주는 정신과아저씨가
있는데 거기서 들었던 내용이에요.
마음을 작동하는 원리 중 교정반사라는게 있는데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그걸 고쳐주기 위해
현실적이고 옳다느끼는 말을 하는 거져.
단순히 글쓴이를 비난하고 지적하려는게 아니라
말한마디라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게 정답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일 거에요
물론 답은 이미 당사자도 알고 있겠지만,
사람들은 잘못된걸 고쳐주고 맞는 답을
알려주려는 마음을 억제하기 어렵데요
눈 위 자동차가 미끄러지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이내 마찰력이 생겨
자리를 잡듯이 사람도 잘못된 방향으로
나이가더라도 맞춰주고 위로해줘야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번번히 정답만 내뱉게 된데요.
그건 위에도 말했듯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고 싶기 때문이에요
듣기는 좋지만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함부로 내뱉긴 힘들잖아요.
그만큼 상대방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거구요
저도 그렇더라구요
그냥 '힘내세요','잘될거에요' 같은 댓글 하나
남겨두고 나면 그냥 ...찜찜? 뭔가 개운하지
않은 기분도 들고 해서
지금은 따로 답을 원하는 글이 아니라면
아예 댓글을 안쓰거든요
답이 아니라 위로를 얻으러 온단건 알지만
알면서도 잘 안되요. 특히 남자들은
이해하실거에요.
한가지 알아주셨으면 하는건
정말 나쁜 맘 먹고 상처받으라고
글남기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에요.
상처받지 마세요.
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