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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3 20: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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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인칭이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1인칭이 등장하면서 기술의 발전이 생긴겁니다. 완전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과거 기존 게임들은 쿼터뷰 방식 또는 횡스크롤 방식이 전부였습니다. 이 방식은 캐릭터와 배경의 단면만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제작하는 방법도 쉬웠고 간단했죠. 다만 울펜슈타인등 최초로 1인칭 게임이 등장하면서 게임의 기술은 두세단계를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캐릭터와 배경의 단면만 보여주던 게임들이 이제는 캐릭터 자체의 앞뒤옆 등 모든 각도들을 보여주면서 2D에서 3D로 변경이 되었고,
이것은 현재 게임들의 모든 기초적인 폼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단면으로만 보이던 배경이 직접적인 캐릭터 시점에 맞춰
이동하면서 보여지기 위해 배경묘사와 캐릭터의 묘사가 정밀해지고, 1인칭이 도입되면서 실제 내가 게임에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더욱더 리얼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리얼함 추구는 즉 그래픽의 발전을 가져왔고 기껏해야 100개의 플리곤 수로 만들어지던
캐릭터 그래픽은 점점 수만개의 플리곤으로 정밀해졌죠.
그리고 1인칭과 3인칭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그 세계에 주인공의 모습이 추가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1인칭이라고 더
풍부하게 환경을 만들어내는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