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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2 1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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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가 없다'라는 표현 중 어처구니는 무슨 뜻일까? 어처구니는 궁궐 추녀마루 끝자락에 있는 흙으로 만든 조각물을 일컫는다.
중국 당 태종이 밤마다 꿈에 나타나는 귀신을 쫓기 위해 병사를 지붕 위에 올린 데서 유래한 것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은 기와장이들이 궁궐을 지을 때 어처구니를 깜박 잊고 올리지 않은데서 비롯된 말이다. 어처구니는 궁궐 지붕에만 세우는 것이라 서민들의 지붕을 올리는 데 익숙한 기와장이들이 빼먹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왕실에서는 궁의 권위를 실추시킨 기와장이들을 쳐다보며 '쯧쯧, 어처구니가 없구만'하고 혀를 찼다고 한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649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