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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5 1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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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던 동네에는 도축장이 있었죠...
어떤 소는 도축장에 가는 날을 안다고 하죠.. 알면서도 묵묵히 트럭에 오른데요... 자기차례라는 것을 아는것처럼...
모르고 트럭에 오른 소도... 도축장 근처에 가면 어떻게 알고 울음을 터트리지요...
도축장에서 풍겨오는 피냄새...때문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줄서서 들어가는 트럭들에 실린 소들이 하늘을 보며 울어대는 것을 보면...
근처를 떠도는 소의 영혼들...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개장수를 보는 개의 눈에는 개의 원혼이 보일수도...
유머는... 도축장 가까이 살아도 한우는 비싸서 호주산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