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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3 17: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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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개인적으로 사드배치 반대하지 않습니다. 도입과정이 졸속적이고 주변국과의 관계컨트롤이 전혀 안된 부분을 비난하긴 하지만요.
오유에서 사드에 대한 의견을 밝힌기억은 전혀 없는데 작성자님과 구마루님은 어째서 뇌피셜을 들고 오시는지?
이 부분에 대해선 두분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사드를 비롯해 문대통령이 희망하기도 하는 MD사업은 대표적인 방어형 무기체계죠. 정상적으로 개발/배치한다면 주변국에 위협을 가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제주해군기지 역시 남방으로부터 올라오는 중국의 세력을 억제하며 남해 인근에서 자위대와 한국해군이 동등한 비율로 작전하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의 기지이고요. 이외에도 국군 현대화사업 자체는 주변국에 긴장을 주지 않으면서 국군의 전투력을 격상시키는 가장 시급하고 싸게 먹히는 사업이죠. 제대로 된 기동전단도 이제 막 하나 꾸린 시점에서 굳이 핵잠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또, 문제는 북한의 SLBM을 막기 위해서라면 핵잠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겁니다. 지금 북한이 SLBM을 쏘는데 사용한 플랫폼은 로미오급의 개량형으로 보이는 신포급이죠. 구식설계, 디젤추진식, 작은선체 등의 이유로 핵잠처럼 장기간 수중항행이 불가능하며 북한군 자체의 위성망이 없기때문에 잠항시의 항로설정, SLBM의 명중률 등에서 실전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만일 북한이 좀 더 대형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다면 몰라도 그 지점까지 가면 한국은 이미 우주함대를 꾸리고 있겠죠.
때문에 굳이 비싸고, 원자력협정에 묶여있고, 주변국을 자극하는 무기체계로 북한의 핵위협을 대비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전문대잠전력을 확대시키는것이 경제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맞죠. 우리는 북한을 상대로 은밀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본진에서 탄도탄을 갈기고 F-15K가 휴전선에서 크루즈를 갈기면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때릴수 있는데 왜 굳이 핵잠이 거론되는걸까요?
차라리 그 돈으로 7전단같은 기동전단을 하나 더 꾸리는데 투자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