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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1 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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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당거래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네요.
건설업자랑 붙어먹던 검사(류승범)의 비리가 드러나려던 참에 그 검사의 장인(이종구)이 '연예인 마약사건 터질 게 있으니 기다려보라'면서 별 일 아닌 것처럼 얘기하죠. 심지어 기생집 단골인 사위한테 '남자가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으니 어깨 펴라'는 격려(...)까지...
영화에서 류승범의 장인은 정확한 직업은 안 나오고 '고 대표'라고만 나오는데, 금배지를 달고 있고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장어요리 먹이면서 사위한테 출세에 유리한 사건이 배정되게 청탁하는 거 보면 검찰 고위층 출신 로펌대표라고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