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박영선, 김무성같은 다선 국회의원들이 동성결혼법은 고사하고 동성애 차별금지법 뿌리박는 것조차 치를 떠는데 대통령 혼자 뭘 결정해요? 본인이 공직자로서 책임질 일 없으니 쉽게 말씀하시는데, 당장 님 사시는 곳의 주요 교회 몇곳이라도 설득하실 자신 있으세요? 동성결혼법 찬성론자나 반대론자나 똑같이 세금 내고 참정권 있는데 지금은 반대가 70% 이상입니다. 이걸 하루아침에 뒤집을 수 있어요? 문재인은 신이 아닙니다.
아니 뭐 누가 보면 문 후보가 동성애자들의 합법적인 결혼생활을 막기 위해 정치인생 올인하려고 하는 줄 알겠네 어제 토론에서 홍XX의 도발에 대응하는 워딩이 최상이 아니었고 당장의 결혼을 원하는 퀴어들에겐 '아 뭐임 ㅡㅡ' 싶겠지만 분명히 예전 인터뷰에선 사회적 합의 도출되면 동성혼 법제화에도 힘 보탤 의지 보였음. 그 의지 자체를 꺾거나 뒤집은 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