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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2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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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 산책시킬때 맥가이버 칼을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
예전에 핏불테리어가 리트리버 공격하는 동영상 본 이후로 저거는 사람 힘으로 뗄수 없겠다 싶어서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녀요.
몇달전에 산책을 하고 있는데 사냥개? 목축견? 한마리가 목줄도 없이 저희 개쪽으로 오더라구요.
주인은 저 뒤쪽에서 뭐뭐야~ 이름만 대충 부르면서 방관하고...
그래서 칼 꺼낸다음 주인 보라고 손을 살짝 들어서 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걸 봤는지 주인이 헐레벌떡 뛰어오더라구요.
뭐하시는거냐고 물어 보길래 "저 순해서 안찔러요."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블라블라 거리며 가더라구요..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목줄 없는 큰개가 칼든 나와 다를게 없는데 왜 그걸 모르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