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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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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7080년도 조선소 근무하시나요?
현 조선소 근무자로서 말하면
저런짓 하면 인도일 문제가 아니라 공사 담당 팀장은 선주사에서 조선소에 보내는 공문인 Letter 수천장 받게 되고.
조선소장은 물론이고 사장한테까지 공식메일 발송이며
안전 인센티브 모조리 증발이고 (에이 안전 인센티브가 얼마나 한다고? 기본이 계약금의 3% 깔고 시작하며, 공사 막바지까지 중대해 사고 없으면 +@입니다. 더군다나 이걸 조선소가 일부러 막아서 사람이 죽었으면 이 인센티브는 날라갔다 생각해야합니다. 아무리 조선소가 쇼부치려해도 절대로 안봐줍니다. 특히 요즘 선주들은 품질보다 안전을 더 신경쓰는 추세입니다.) 누구라도 이걸 버리려 하면 그 누구는 당장 모가지 날라갑니다. 5% 인센티브 장난 아닙니다 예를들어 3조짜리 공사의 5%라 생각해보세요. 이 글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일해도 못벌 돈입니다.
특히 사람이 죽은 중대해 사고같은 경우는 지나가는 다른 선주사가 알게 되더라도 선주사끼리 커뮤니케이션를 통해 어떻게든 담당 선주사 귀에 들어가며 진짜 아주 정석적으로 처리해도 중대해 사고 터지면 담당 팀장(임원)부터 해당 작업자가 소속된 과의 과장까지 최소 조선소장, 심하면 사장앞에 일렬횡대로 끌려가서 부모욕을 제외한 온갖 욕은 다 먹고, 선주사에게도 이걸 설명하고 우리는 작업자에게 최선을 다했다는걸 강조하기한 모든것을 PPT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사수가 힘든데.
숨겨요? 정신나간 짓입니다. 예전 어느 조선소에서 비슷한 사건 발생한거 선주사가 적발하니까 선주사가 직접 진상조사해서 연루된 사람 프로젝트 하차시기고 조선소 개박살낸 다음에 노동부에 전 자료 던졌습니다.
노동부는 정경유착이니 뭐니 해서 될지 모르죠. 하지만 선주사는 노동부가 아닙니다. 선주사는 기업이고 갑을관계 잘따지는 대한민국에서 슈퍼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