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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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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심하게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아버지께서 의대교수에 해당 대학병원 과장에 대한ㅇㅇ학회장이며 이거저거 다 하셨는데 어릴적부터 아버지랑은 거리감이 있었네요
제 기억속의 아버지는 매일 진료며 연구며 세미나/출장 등으로 바빴어서 항상 없으셨고 어릴적부터 독립시켜 키워서 남들 용돈받고 그럴때 17살부터 알바해서 지금까지 결혼하고 애 셋 키우는데 도움 안받고 살았네요
힘들어도 혼자 힘들어하고 남에게 도움 요청하기 싫어하고 심지어 결혼할때도 남들처럼 식당에서 결혼식은 커녕 본인명의의 집도 없어요 ㅋㅋㅋㅋ
몇년에 한번씩 가족들이 모이면 어색하기만 하고 연락도 잘안하고 살았네요
그래도 매일 일하고 힘들어도 자식들이랑 와이프 보면서 힘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