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 민간조리원 어머님이랑 같이 저녁먹기로해서 부대를 나선 시간이 저녁 다섯시였는데도 착잡하더라구요 솔직히 군대처럼 깍듯이 대접받을 곳이 어디있겠어요 ㅋㅋ 후임들도 다 몇살 차이 안나는 애들이고 각자 자기 집 귀한 자식들인데.. 그런 귀한 녀석들한테 떠받들어지며 같이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나오니까 참.. 나이도 어렸으면서 정년퇴직하면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전역하는 아저씨들끼리 부대 문 나서기 직전까지만 해도 이야!!~~! 전역한다!! 푸헿ㅎㅎ 하다가 문 나서는순간 단체로 멍.. 터벅터벅 터미널로 가서 국밥 한그릇씩 시켜놓고 술 한잔씩 돌리고 나면 집에 가자..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아 물론 정신병자 같았던 담당관은 치가 떨립니다 전역하는 순간까지 잘 가란 말 한마디 안하고 커피 타오란 인간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건 약과지만요.. 그지같은 인간하고 후임들 냄겨두려니 더 발길이 안떨어졌던거 같아요 지금 아는 동생이 군대 가있는데 아무쪼록 고생은 좀 하더라도 사람만큼은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