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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7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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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군대 있을적 에피소드를 하나 풀어보자면..
취사병이었는데 우리 대대 급양관이 진짜 무슨 야생맷돼지같은 인간이었어요 ;냄새가 어찌나 심한지
언젠가 휴게실에서 지독한 냄새가 풍기던 날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구들장 밑에 쥐가 죽어서 썩어가고 있더라구요
물청소 싹 하고 2주 정도 지났을때쯤 다시 그 냄새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아 또 쥐 죽었나; 하면서 구들장 밑을 샅샅히 뒤져봐도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죽은 쥐 썩은내가 급양관한테서 나는 냄새였죠..
처음 자대에 왔을때 취사장 선임들이 절대 급양관 빨래는 우리꺼랑 같이 돌리지말고 따로 세번 돌리라고 하길래
농담인줄 알았어요 그냥 그 사람 냄새난다고 하는 농담..
근데 어느날 빨래를 하다 실수로 빨래를 섞어서 돌렸는데.. 하..
그 성능좋은 드럼세탁기를 돌렸는데도 냄새가 가시긴 커녕 다른 빨래에서도 냄새가 ;;
그런 냄새는 처음이었죠 정말..
혹한기훈련때 제 모포 한장을 급양관이 빌려갔었는데 진짜 무슨 야생맷돼지가 누워있던거마냥 냄새가 나서
결국 버렸어요 그냥..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글쓴이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ㅜㅜ
게다가 전 후각이 좀 민감한 편이라 으..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