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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5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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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조심스럽지만, 철학수업 들을 때 낙태관련 주제에서 교수님이 기독교주의, 보수주의, 진보주의 등등해서 설명해주실 때 철학자들 중에서 태아를 기생충이나 자기 마음대로 집에 들어와서 사는 도둑 정도로 주장하는 내용들도 설명해주셨어요. 물론 관련된 모든 주장들 중에서 완벽한 주장은 하나도 없었지만 이런 내용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 철학자도 있는 걸로 봤을 때는 인문학과 완전 동떨어진 생각이라고하기에는 좀 부족한거 같아요.
저도 저런 주장에는 부정적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들어온 철학수업들을 생각해보면 인문학 중 철학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생각들이랑은 거의 정반대라고 해도 될만한, 들으면 눈쌀찌푸려지는 주장들도 꽤 있었던거 같아요. 설명하자마자 반 전체가 "어?? 으?? ㅡㅡ?"라고 반응하던 일들이 꽤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