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미널에서 홍콩사람을 만났어요.
25살 여자였는데, 벌써 한국여행이 3번째래요.
말도 조금씩 했었는데, 한국어랑 영어를 혼용해서 같이 대화했어요.
기억에 남았던 말은
"더이상 남자때문에 울기 싫어요"
"결혼할 돈으로 여행가는 게 나아요"
"쟤 주변 친구들 부모들이 결혼 반대하면 일단 애부터 만들어요"
"중국사람 싫어요, 홍콩 더럽게 만들어요."
"왜 책을 팔면서 여행을 해요? 그냥 알바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