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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5 17: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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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형님이 미루다 미루다(도망다니다) 29살에 군대를 갔죠.
소대장인 소위,중위가 형님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엄청 억울하게 갈굼당하고 얻어 터지다가 하루는 열받아서 소대장 두명 패버렸는데
그게 잘못되어서 영창 갈뻔 했죠...물론 대대장에 의해 군기 교육대 뺑뺑이 돌고 온걸로 끝났지만요 형님의 주특기가 예사롭지 않거든요 사단 챠트병..
형님은 75년도에 제대 하셨네요
저 역시 그피를 이어 받았는지 일병말일때 상병 5호봉을, 상병일호봉때 상병 말호봉을
그리고 병장 갖달은 놈을 디지게 패 버렸죠.
물론 그게 잘못된일인건 맞고 하극상이고 당근 영창감이죠..
하지만 제가 당한게 워낙 억울하고 열받는 일이라
동기들은 물론 울 내부만 고참들도 오히려 저를 감싸줬죠
저런 꼴통 색히들은 맞아도 되는 놈이라고...
저역시 꼴통생활한 덕분에 군생활 제대까지 편하게 하긴 했지만
제 후임은 정말 손끝하나 안 대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아련하네요...
저 역시 사단 챠트병이었고 대대장에게 사랑 듬뿍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