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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1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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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집을 합치게 되어 기존의 집의 가구들을 모두 나눔으로 무료로 내어 놓게 되었슴
전 기부건의 80%정도가 예약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녀석이 전화와서는 전부 다 자기가 가져 가면 안되냐고 사정하더군요
자기는 곧 결혼해야 하는데 돈 도 없고 또 나라에서 보훈대상이라 증명서도 보내더군요
하도 부탁하길래 어쩔수 없이 기존 거래 열 몇분의 예정자들에게 일일이 사과하고 전화드리고.
이런 준비들을 이사 나갈 일자 보다 미리 넉넉하게 10일전부터 준비 햇는데
그녀석이 걱정마라 더니 결국 이틀전에 오더군요..혹시나 해서 .이거 다 혼자서 어찌 들고 나가냐고 물었더니
장롱이며 세탁기며 킹사이즈 침대며 책상 소파 등등.................한참 고민하더니 결국 포기하더군요
난 그동안 이삿짐 센터라도 불러서 준비할줄 알았는데...... 혼자서 용달도 없이 그 많은 걸 어찌 가져 간다는지..
(용달도 택이 없죠 다 가져 갈려면 8톤이상은 와야 하는데..)
ㅎ ㅆ ㅂ....입에 엄청 욕이 머물더군요
결국 이틀전에 다시 나눔 올리고 일일이 다시 전화해도 다 되지도 않고...
결국 반은 폐기물 딱지 붙여서 버렸네요..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욕이 입에 머금어져요...
그러고 나서 한달뒤 화려한 결혼식 하셧더군요...
자랑이라고 플사에............ㅆ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