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9
2016-04-30 0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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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수하다고평가된 품종만 고르다가 현재 바나나의 모든 타 종이 사라지고 지금의 종 한개만 남았습니다.
이게 좋다고 보이십니까? 이 종에 맞는 병 하나만 돌아도 전세계 바나나가 다죽어요.
음..나무에 종류가 많은데 소나무만 멋잇고 나머진 다 없다 치면, 소나무제선충이 돌면 전세계가 망하겠죠.
이나무도, 저나무도 다 있어야 하듯....
자연계는 다양성이 제일 중요한데 다양성이 말살된 바나나의 지금상태...
우생학..은 말이 안되고, 그건 인간이 우열을 나누겠다는건데 시대적으로 본다면, 과거 고려시절엔 사농공상, 선비만 우수하고 농민, 엔지니어는 죽었어야하죠. 아니 태어나지 말았어야하죠. 지금으로 본다면, 돈안되는 철학같은거말고 돈되는 학문만 좋은거고..
시대마다 우수하다는기준이 달라집니다. 한지도 별거아닌것같지만 인류최고의 품질을 갖고있는 기술이고...
다양성이 살아있다면 그 종은 그 종의 특성을 끝없이 발전시켜 누구보다도 우수한 무언가를 갖게됩니다.
최고의 선택을 하고싶다면, 다양성을 최대화 해야하는겁니다.
인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누구는 비행기를 잘 몰고, 누구는 트럭을, 누구는 밤샘근무를 잘하고 누구는 그림을 잘그리고 누구는 정치를 잘하고 누구는 말을 잘하고 누구는 웃기는걸 잘하고 누구는 노래를 잘하고 누구는 게임을 잘하고...
다 있어야죠.
우생학..? 뭐 좋다 이겁니다. 근데. 대체 그 '우수하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세울수 있겠습니까?
우수하다는건 과학이 아니라 철학의 영역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