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
2014-09-29 01:45:16
3
그런데 이 글을 읽으니 문득 드는 생각이, 뭐랄까... 다들 기분좋게 지내는거야 나쁜 일은 아니지만 단순히 '지적 당하는게 기분나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를 삼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이죠. '기분이 상하게 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것'과, '기분이 상하며 동시에 이해하기 힘든 것'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오유의 반대 시스템, 이거 본문의 언급을 빌리자면 반대를 먹을만한 글을 썼더라도 일단 반대를 먹으면 기분이 나빠지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반대 시스템 자체를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그런데 이 차이가 은근히 명확히 구분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반대를 준 사람이야 당연히 글에 부조리함을 느꼈거나, 부적절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반대를 줬겠지만 글쓴이 본인이 보기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든가... 결국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비교(비평)을 하긴 하되, 글을 읽을 다른 유저들을 최대한 배려해서 쓰는 쪽으로. 반대 시스템에 비유를 하자면 댓글로 반대를 준 이유를 설명하는것과 비슷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