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독립운동가 두 분.
-어윤희: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다. 1894년 결혼했지만 남편군은 동학군 활동 중 전사했다. 이후 개성으로 이주해 1912년 이곳 미리흠여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전도사로 외딴 섬 전도와 독립정신계몽에 힘썼다. 3·1 운동 당시 보따리장사를 가장해 집집마다 다니며 독립선언서 80여장을 돌렸다. 독립선언서는 당초 어윤희가 다니던 교회에 전달됐는데,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었다. 계획을 비밀리에 전해 들은 어윤희가 배포를 자청하고 나섰다.
- 이신애: 평안북도 구성 출신. 1914년 원산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중 부흥회에서 만난 손정도 목사의 설교에 감명을 받아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1919년 5월 혈성부인회에 가담해 상하이 임시정부 자금 모금에 힘을 쏟았다. 같은 달 9월 있었던 강우규의 사이토 마코토 조선 총독 암살 작전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