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
2013-04-08 14:03:52
3
예를 들자면
격렬하게 눈에 전달된 격통에 흐려져 가던 의식이 어느 정도 되돌아왔다.
-> "격렬하게"랑 "격통"은 결국 같은 의미죠. 쉽게 말해 어둠의 다크 같은 거에요. 좋은 문장은 아니죠.
눈을 감았다가 다시 조심히 눈을 떠 보니 아프긴 해도 보이긴 하는 걸로 봐서 눈을 직접 다친 것은 아닌 듯 했다.
-> 문장이 난삽해요. 한 문장에 "눈을"이라는 말이 세 번이나 들어가 있는데, 되게 어색해요.
빌어먹을 이념전쟁에 학도병으로 차출되어 죽어가는 처지에 누굴 살려준단 말인가? 어떻게?
-> 이 부분은 굳이 쓸 필요가 있었을까 싶어요.
처음 손이 닿았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손의 느낌에 기분이 좋아 살짝 몸이 풀어졌으나, 세차게 흔들어대자 몸의 나사가 풀어지다 못해 다 털려나가는 느낌이었다
-> 문장이 괜히 길어요. 문장을 두 개로 나누고 문장의 위치를 조정하는 게 좋아보여요. ~~했으나 ~~하다, 는 식의 문장 구조가 많이 보이는데, 굳이 한 문장으로 쓰지 말고 나눠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좀 더 지나면 뺨이라도 때리겠네! 아직 살아 있….”
-> 주인공은 존나 비참한 전장의 풍경을 보며 멘탈 붕괴한 상황인데 이 대산 좀 뜬금없게 여겨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