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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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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뭐냐... 세월의 파도는 날카로운 유리조각을 씨글래스로 만들어요. 유리도 부딪치고 구르며 여기저기 떨어져나가고 닳는 과정을 거쳐서 사람들이 찾는 자연의 예술품이 됩니다. 버텨내는 그 과정 자체가 당신을 보석으로 만들어요. 아무것도 없고 점점 닳아버리는 허무한 느낌이 들더라도 그것 자체가 당신의 인간성을 완성시키는 일종의 붓터치라고 봅니다. 수채화에서 물감을 겹쳐서 깊이를 만들어내듯 사람은 시간을 통해 인생의 깊이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해요. 내년의 당신도 지금을 돌아보며 생각보다 잘 버텼다고 자찬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