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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0 00: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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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꽤나 충직한 집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만.. 저 카페에서 글 몇개 읽다보면 갑자기 내가 쓰레기가 되고 내 아이들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아이가 되는 느낌이에요. 저는 시골 주택에 살고있고 길냥이가 자연스레 동반자가 된 경우인데 저 커뮤니티에서 마당냥이다 얘기하면 제가 아주 나쁜사람이ㅎㅎ 되어버리더라구요. 우리애는 세상 건강하고 얼마전 50들여서 검사도 했는데.. 성분 다 따져가며 먹이지만 저는 가성비도 따지고 타협도 합니다. 이 친구의 끝까지 제 몫이기에,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돈도 따로 모으구요. 하지만 우리 아이는 마당냥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쌍한 애가 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글 다 지우고 안 들어가요. 우리애는 멍뭉이들에게 사랑받으며 잔디밭을 뛰놀고 자연 캣타워를 타면서 꽃향기를 맡으며 살고 있는데 말이에요ㅎㅎㅎ 물론 고양이라서 화장실은 죽어도 실내에서 벤토 씁니다. 잠도 제 위나 베개 위에서 잡니다. 다만 실내 집냥이가 아닐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