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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1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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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이 병정을 포용하는 건 심리적인 기반이 중요합니다. 갑에게 당하고서 똑같이 행동하느냐 아니면 진보적, 이성적으로 갑의 횡포에 의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극복하고 병정과 공감, 연합해 힘을 키워 갑과의 역학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느냐는 스스로에게 달렸죠. 아직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다 화풀이하는 을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언론의 선동에 잘 휘둘리기도 하구요. 갑과 물리적으로 맞서는 한편, 정보격차를 줄이고 격한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익히고 적극적으로 약자와 소통하고 인문학을 배우는 것이 배경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