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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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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비쉬가 밀레시안을 뒤에서 찌른건 사실이고 르웰린 입장에서 그걸 어떻게 보는지 이참에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G21을 3부로 내서 RP같은 것도 좀 더 넣어서 톨비쉬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좀 더 부여하고, 초대단장 커밍아웃하는 대목에서 다른 조장들도 대사를 더 주고, 최종장 이후 줄거리를 서브퀘스트로 추가해서 기사단원들 각자가 이런 결말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줬으면 많은 분들이 납득했을텐데
이걸 급하게 끝내다보니 용두사미가 되어버려서 여러모로 혹평을 듣고 있죠...게다가 2월에 끝나서 7월에 신 메인이면 아직 마음 정리도 다 안 됐을텐데 말이죠. 톨비쉬가 최애캐였다는 분들이 많으니 지금 아포칼립스가 욕먹는 것도 이해가 가요. 르웰린이 톨비쉬를 디스하는 모양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저도 톨비쉬가 애캐였지만 계속 생각하다보니 G21도 결국 받아들이게 됐고, 그럭저럭 납득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르웰린이 저 대사를 친 데에 대해서는 큰 감흥이 없어요. 톨비쉬 건에 대해서 조장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G21 막바지에 보여줬다면 르웰린이 이번에 은근슬쩍 드러낸 정도로 보인달까요. 다른 조장들은 결국 이것도 신의 뜻이려니 받아들였지만 르웰린 입장에서는 여전히 기사단의 배신자로 보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저는 그렇게 받아들여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