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면서 끊임없이 감수성을 거세당하며 사는것같아요 민망하다 오그라든다 닭살이다 소름돋는다 오바하지마라 중2병이냐 등등의 말들로인해 결국 말도 행동도 글도 치열한 자가검열끝에 누구도 비웃지 않을법한 딱딱한 가식적인 극히 제한적인 표현만을 하며 표정을 잃은채 살게되는것 같습니다 나를 옭아매는 말들과 시선들에 지지 맙시다
문득 얼마전에 본 코를 가슴께까지 흘리고는 그걸 주렁주렁 달고다니면서도 부끄럼없이 해맑게 웃던 모 인터넷 방송인이 떠오릅니다 같은 외모라도 다양한 표정이 있는 사람이 더 멋지고 아름다워보이는것 같아요 저역시 아직 철가면을 벗지 못하고 삽니다만 남자건 여자건 표정이 많은 사람을 보면 참 멋지고 대단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