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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3 1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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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학생들의 경우 언론의 횡포("친구 죽은 거 알아요?" 따위 질문들, 학교에 기자들이 집단으로 찾아와서 화단을 담배꽁초밭으로 만들고 수업과 학교생활 방해...)와 대학특례입학에 대한 오해 등등, 참사의 트라우마도 트라우마지만 이후에도 상처받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러 제외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쁜 나라] 시사회에 갔었는데 시사회 버전에서는 생존학생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분들과 생존학생 가족분들이 생존학생들 얼굴이나 성명 공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셔서, [나쁜 나라]가 시사회 이후 일반 상영을 미루고 생존학생들이 등장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하는 작업을 마친 뒤에 개봉했습니다. 생존학생들이 전면으로 나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안심하고 들려줄 수 있게 되려면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사회 분위기가 더 많이 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쁜 나라]를 관람해 주시고 세월호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