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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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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위 사진만 보고 얘기하자면 피사체의 능동성이 훼손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사진을 취미로 하기 때문에, 크롭 과정에 늘 주의를 기울입니다. 위클리문 표지에 사용된 사진에서는 상대적으로 체구가 큰 편인 소형씨와 문재인 대통령의 균형이 잡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대통령이 안아주는 느낌을 최대한 반영했고요. 반면 한겨레 21의 표지는 소형씨의 팔만 나와 있기 때문에, 마치 대통령이 안긴 듯한 느낌, 혹은 가만 있는 사람을 소형씨가 끌어 안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지요. 딴게 회원님의 말씀처럼, 의도하지 않았다면 전문가의 자격이 없는 것이고 의도 했다면 악의적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