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2014-10-30 16:11:57
6
에이미는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는 것을 못견딜 뿐만 아니라(갑부 아저씨랑 초반도 남자가 통제를 할 때 매우 불안해하고 이전에 강도 당하고 난 이 후에도 베게에 악 쓰는 등 분노하죠.) 자해까지 생각할 정도로 충분히 충동적이라고 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분이 바뀌고 자살 생각을 지우기도 하고 남편 불리한 뉴스보고 펄쩍, 홀인 했다고 좋아하다 펄쩍(그러다 강도 크리;), 남편 내연녀가 화재의 중심에 서는 걸 보고 울컥하죠. 이건 에이미의 아이같은 무방비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자신 화재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욕심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덜 자랐...;) 에이미가 보여주는 모습은 사이코패스와 다릅니다.
이 영화가 재밌는 건 긴 런닝타임 동안 관객을 정밀 잘 이끈다는 것과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가 모호하단것 같아요. 에이미도 부모에 의한 피해자이자 가해자이고 갑부 아저씨도 스토커이니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며 닉도 그렇고요. 마고는 닉의 쌍둥이이자 닉이 이성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보는데(태어나기 전부터 함께 있는 건 나자신이기도하죠.) 결국 예리하게 알아채죠. '에이미랑 같이 있고 싶은 거구나.' 과장되고 비유적이긴 하나 결혼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하고요.
연애가 이섷게 위험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