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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18: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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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무슨 맘인지 알것 같아요
저도 맘속 깊이 묻어두고 퇴근길이나 거리를 걷거나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툭 튀어나오는 사람이 있어요
타이밍이라고 할까, 간절함이라 할까
아니 그저 용기가 부족한것 같아요 저는
함께 같이 늙을 수 있는 행복, 곁에서 오롯이 그의 인생을 받아들이는 행복
그런 행복을 얻기에는 저는 너무나도 용기가 없어요
항상 그탓을 하지만, 사실은 제탓인걸 알아서일지도요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축복으로 여기고 마음 깊이 숨기고 살려구요
결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살다보면 더 애착이 가고 소중해질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렇게 믿고 오늘도 애써 지우고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