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
2015-05-22 10:24:59
16/55
비공 먹을것 각오하고 씁니다.
저도 같은 사건에 대해서 민원 넣은 사람인데요..
저희 관할 경찰서에서는 피해자 본인도 아니고 지인이 쓴 글의 신빙성이 부족하고, 특정성을 갖기가 어렵다고 진행을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구미경찰서에서는 연락처가 있는 것도 아닌 지인을 찾아서,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하는 수고를 하셨고, 그리고 진실을 밝히셨습니다.
사실 보통 회사원처럼 경찰분들도 커리어가 중요합니다. 허위에 대한 처벌이 있는 것도 그런 면도 있겠지요.
경찰분들도 허위일게 뻔한거 알면서 찾아주신 겁니다. 그리고 찾고 나서 여시분들 전화 러쉬에 화가 나셨겠죠..
커뮤니티 싸움 이런 것도 알고 계실 겁니다. 저도 진술하러 갔는데 제가 따로 말도 안했는데 이미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경찰분께서는 커리어에도 좋지 않은 일을 알면서 뛰어들어가 줬고 진실을 밝혔는데 돌아오는 게 이런거라면...
나중에 정말 진짜로 성범죄에 대해서 민원을 넣었을 때 지금처럼 해주실 경찰분들이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경찰도 사람인데 화도 나고 불쾌할 수도 있죠.. 일방적으로 어떻게 해야만 한다는 의무만 주면 경찰분들도 회의감 느끼실 것 같습니다..
물론 경찰분의 태도가 좋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사실 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