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6
2014-04-26 02:18:00
1
위에는 폰으로 써서 좀 엉망인데
집 들어왔으니 다시 몇가지 더 추가 할게요
강사를 한다 -> 수학실력이 어느정도는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정도로 공부했으니 다른애들도 따라오겠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애들이 정 부담스러워한다면 (그냥 숙제 많다고 징징거리는게 아닌 진짜 과한수준) 줄여야죠
그리고 문제풀이 시기에 들어왔다는것은
글쓴이님한테 보충의 수업의 의무가 있기도 합니다
개념설명 다시 해 줘야줘
(제 경우는 보충수업하면 추가수당 나왔는데 글쓴분 사정은 정확히 모르니...)
그리고
이건 진짜 복장터지는 경우인데
수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이해하려는 노력도 없이 놀면서 못따라가겠다고 징징거리는 애들은
3자 대면이 답입니다
부모님 소환 하세요
부모님은 비싼돈 내고, 나는 비싼돈 받은만큼 노력하는데 애가 숙제도 "안"해오고
(못해오는게 아니라 안 해올 경우)
수업참여도 안한다 라고 보고하면 종종 쉽게 해결됩니다
(최소 며칠은.....)
그리고 제 경험상 애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지면 재미있어 합니다
제 경우 두가지 방법을 쓰는데
1. 수업과 연관된 창의력 문제를 준다, 종종 상품도 건다(푸는사람 선착순 몇명 상품, 제한시간내에 한명이라도 풀면 아이스크림)
문제 난이도만 적당하면 서로 머리 맞대고 열심히 풉니다
특히 문제는 엄청어려워보이는데 풀이과정이랑 답이 말도 안되게 간단하면 효과 최고입니다
몇번하다보면 애들이 숨겨진 지름길을 잘 찾아내더라고요
또 계속하다보면 상품이 없어도 자기가 이 어려운 문제를 풀었다는 성취감이 좋아 문제를 풀려고 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2. 수업 처음시작을 그냥 말도 안되는 잡소리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다 그거를 그대로 수업으로 끌고 들어가 버리는거죠
상당히 쓰기 어려운 방법인데...... 보통 "명제" 수업할때 쉽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내가 오유인은 오징어라고 했는데 친구놈이 "너 오유하잖아?" 라고 하면서 "너 오징어네? 낄낄" 하고 비웃는데 할 말이 없더라
q->r 이고 p->q 니까 p->r 이라는걸 반박 할 수가 없어....
뭐... 이런식으로요
실제로는 더 길게 설명하죠
이 방법의 장점은
처음에 애들이 딴소리로 수업시간 잡아먹는줄알고 엄청 재밌게 들으며 한 집중을 그대로 수업까지 끌고 갈 수가 있다는거랑
이렇게 설명한 개념은 애들이 절대로 안 잊어버려요
단점은.......
집중도있게 이야기를 끌고가기가 어렵다는거랑......
예시 잘못들면 남은 학원생활내내 "오징어선생님"이 되어버린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