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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9 22: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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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답변을 드리면
맨 첫 댓글에 쓴
'넓고 얕게 배우는 과'가 가장 적합한 표현일 것입니다.
다루는 범위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데
상세히 들어가면 다른과에 다 밀리는 느낌이 많이 있죠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많이 권장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단 제 경우를 예로 말씀드리면
저는 취업을 희망하여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을 한 케이스 입니다.
쓸 곳은 정말 많았습니다.
학교 다니는 내내 별 생각 없이 다녀서 딱히 전공도 안 정하고 수업도 막 들었으니까요
제철소, 반도체, 소자, 전자, 심지어 맥주회사도 신소재를 뽑더라고요
그냥 넣을 수 있는데는 다 넣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때 거의 비슷한 질문이 들어오더군요
본문에 쓰여있는 대로
'재료과 졸업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게 뭐냐?' '재료과는 다른과에 비해 전공깊이가 얕은데 어떻게 보완할거냐' '재료과는 대부분대학원 갔는데 왜 대학원 안갔냐?' 등등이요
사실,
면접관들은 스펙이나 전공성적 이런거 거의 안봅니다.
물론 높으면 좋죠.
하지만, 최소한 제가 취업 후에 물어 본 결과 스펙보다 마음가짐이나 생각하는 방법이 더 중요합니다.
어차피 전기과던 기계과던 입사하면 다 똑같아요
신입사원이 알긴 뭘 알겠어요
죄다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 들어가야지
이 때 재료과는, 어느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맡던 잘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됩니다.
신입이 처음부터 업무를 맡아서 보는건 정말 꿈같은 일입니다.
대부분 이런저런 보조업무부터 시작하는게 당연한거에요
사수인 이주임님 도와주다가, 갑자기 박선임님 따라가야 할 일도 생기기도 하고 다시 최주임이랑 보고서를 쓰기도 하죠
마침 어느 부서에 이런 보조 인력이 필요해졌다? 그러면 뽑힐 수도 있겠죠
어차피 입사하면 새로 배웁니다. 배움의 깊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2년은 키워서 쓸 사람인 만큼 성장 가능성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기간에 정말 잘 배우고, 팀원들이랑 잘 지내다가 주임급 연구원이 되었을 때 써먹을 인력을 뽑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