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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6 1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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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학준비생인 저의 생각입니다만 혹시 참고라도 해보세요..
답변을 해보기전에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왜 꼭 유학을 해야하나 에대해서 말이에요. 왜 독일에서 공부해야하나에 대한건데요. 워낙 한국에서 도피성 유학들이 공론화 된 적이 있었고,
옛날의 한국에서 바라보는 <<해외 유학생>>들의 시선은 이제 없어요. 더군다나 명문대학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독일 유학생들에겐 더욱더 그렇지요
컴퓨터 공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공과 대학이 아니면 독일 유학 경험이 한국에서는 자기가 언어나 학문에 투자했던 시간만큼 메리트를 주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단지 해외 유학생이라는 그 점 하나로 취업에 유리하다거나 그런건 기대하기 힘들어요.
그런면에서 볼때 학위 취득후 귀국하실 예정이시라면 국내 대학을 다니시는게 더 유리 하지않나.. 라고 생각해요. 언어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으니 더 집중해서 실력을 쌓으실 수 있겠죠.
저도 컴공으로 진학할 생각이고, 독일 유학 준비중인데요. 저같은 경우는 완전히 독일에서 취업하고 후에는 귀화할 목적으로 독일을 고른거에요.
(현지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디 뜬금없는 아시아 대학보다는 자국의 대학을 나온 외국인이 언어도 더 잘통하고 적응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보겠죠?)
좀 두서 없게 썼는데.. 결과적으로 왜 독일인가에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독일 대학 학위가 왜 필요한가..
두번째로는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실패"란게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학위취득에 실패한다는 것인지.. 어떤지..
실제로 독일 같은 유럽국가들의 대학 시스템은 "쉬운 입학, 어려운 졸업" 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실제 6학기 과정이라도 1,2학기 정도는 유급해서 4년 걸리는 학생이 많다고 하고, 학교 측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요.
하지만 정말 도피성 유학의 경우라던가, 흥미는 있는데,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공부하는 그 학문에 대해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졸업 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니 준비하는거구요,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독일 유학갔다가 실패했다는 케이스는 그렇게 많지도 않은것 같구요..
독일 유학비용이 호주나 미국같은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은 맞긴 맞아요. 학비도 시설이용료 같은걸로만 빠지고..
그런데 유학생활하면서 필요하 식비나 주거비 같은 것들은 현지에서 알바하면서 공부하는건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웬만하면 가정으로 부터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점에서 어떻게든 부모님을 설득하셔야 후에 편할것 같네요.
국내대학을 안가는 이유는 실력이 있으셔서 1,2학년정도는 쉽다.고... 음.. 당최 1,2학년 정도가 쉬운데 그게 어째서 국내대학을 안가는 이유가 될수있는건지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1,2학년 정도가 쉬우시면 오히려 다른 학생들보다 유리한 위치 아닌가요? 실력이 있으시니까 원하시면 선행학습하셔도 되는거고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학사같은 과정에서는 어디 대학이라고 그렇게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석,박사 과정도 아니고.. 뭐, 교육의 질이야 더 좋을 수 있겠죠 하지만 배우는 내용은 큰 차이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면에서 보면 독일대학과정 밟으셔도 실력이 있으시다니까 3,4학기 정도는 편하게 보내실 수 있을것 같네요.. 그럼 언어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으니 더 좋기도 하구요.
게다가 학위 취득후 귀국하실 생각이라면 위에서 썼듯이 국내대학을 다니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창 준비계획 세우느라 마음이 심란해서 어떻게... 하고싶은 말들이 잘 전달됬을지 모르겠네요..
어디까지나 같은 유학 준비생으로서 알고있는 정보나 생각들에 대해 써본거니 너무 신경쓰실 필요는 없을것같습니다. 참고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