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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20: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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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내리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였다. 난 죽고 싶지 않있다.
"뛰어 내린 순간 나는 인생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방금 뛰어내렸다는 사실만 빼고.
토마스 조이너 플로리다주립대 교수가 자살시도자 중 살아남은 자들과 인터뷰해보니 공통적으로 뛰어내린 순간 또는 죽어가는 순간 자신의 판단을 곧바로 후회하고 미치도록 살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럴 기회를 잡은 많은 자살시도자들은 살려달라고 직접 구조요청을 하고요. 그러지 못한 사람은 엄청난 후회와 고통 속에 되돌리지 못하고 죽어가겠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살고 싶어합니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반드시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가족을 자살로 잃은 사람으로서, 저분이 너무 고맙고 살릴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저 가족 너무 다행입니다. 할 수 있는 한 무조건 살려야 해요. 가족 모두 쾌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