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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1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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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에 저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남성으로써, 아이기르는 아빠로써 저도 고민이 많이 되었었어요.
진지하게 조언드리자면.. (꼰대짓일 수도 있지만;;)
네.. 아시다시피 결혼은 인생을 공유하는 거잖아요.
이 사람과 행복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두 분다 하게 되었다면,
현실에 갇히는 것(그런 상황을 수긍만 하는 거)이 아닌
같이 노력해서 헤쳐나가는 것(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서로 나이가 먹어서도 되돌아보면, '아~ 우리가 그렇게 살아왔어~ 여보~ 그때 참 고마웠어.' 하게 되겠지요..
현실에 갇히면, 현실적인 조건만 따져서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죠. 번듯한 직장에.. 넘치는 시간에.. 그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이왕 이 사람이 내 사람 같으면 한 번 같이 머리를 맞대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보시는 건 어떠세요?
가령 우리에게 소중한게 '시간'이라면 둘이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직업을 새로 찾는다거나 하는거죠.
육아는 이 사람을 선택한 것에 대한 부산물입니다.
남자분 자존감을 높여주시고 빠듯한 시간 속에서도 만약에 생길 육아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는 감성을 가진 가족 분위기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정말 나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우리 아빠구나..를 아이가 느낄 수 있게 해주면
그것만한 교육,육아가 없죠.
저도 혼전 동거를 했었어요.
연애할때 보이는 것과 결혼하고 나서 보이는 것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가치척도가 사회적 기준에서 우리 가족 기준으로 옮겨오더라구요.
그건 결혼하고 나서 두 분만이 알게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 또한 어떤 사람하고 결혼해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