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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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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일 같지 않네요.
저는 아버지가 비슷한 상황이셨습니다.
어머니가 가게 운영하시면서 벌었던 돈으로 대부분을 갚아드렸지만,
마지막 까지 가족들에게 밝히지 않으시던, 스스로 정리하시겠다던 조금 남았다던 그 빚이
돌고 돌고 구르고 구르고 커지고 커져서,
결국 10여년이 지난 후에 다시 터졌습니다.
그 여파로 아버지는 개인 회생을 신청하셨고, 이제 얼추 마무리 되어 갑니다.
빚은 청산할 때 전부 정리하셔야 해요.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조금 남은것 금방 처리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절대 처리 못합니다.
절대.
결국 더 커져서 나중에 다시 되돌아와요.
정리 할 수 있을 때 한번에 하세요.
저도 수습 안되는 상황에서 어머니 아버지 서류상 이혼하신 후 개인파산 하는 것 까지 생각 했습니다.
다행히 개인회생이 잘 정리가 되었으니 그 상황까지 안갔습니다만...
정신 단단히 차리고 계세요.
한사람이라도 정신차리고 있어야지, 안그러면 가정이 풍비박산 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