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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18: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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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존나 내얘기 생각나서 쓰는데 정신과 의사들은 절대로 호구가 아니다 ㅋㅋㅋㅋ
내가 중딩때 아빠가 이혼하면서 새엄마가 왔어
같이산지 몇개월 지났는데 이 아줌마랑은 도무지 친해질 기미가 없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사고 안치고 말 잘들을려고 노력하고
그러고 살았어
근데 어느날 ㅋㅋ
그 아줌마가 고구마를 찌고 잠깐 외출을 한거야
나는 생각없이 티비보며 고구마를 먹다가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오길래
고구마가 담긴 그릇을 들고 화장실로 갔다 ㅋㅋㅋㅋ
변기에 앉아서 자진모리 장단으로 변을 보면서 고구마를 먹는데 ㅋㅋㅋㅋㅋ
갑자기 이 아줌마하고 그의 누나 (이모) 가 온거야
시바 뭔가 느낌이 안좋았지
아무튼 걸리면 쪽팔리겠단 생각에 화장실에 조용히 있었어
근데 거실에서 나보고 "00아~ 화장실에 있니?" 라고 묻는거야 ㅋㅋ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어
그리곤 고구마를 찾데 ㅋㅋㅋㅋㅋ
아 좆됫다 ㅋㅋ
존나 끈질기게 찾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나보고 고구마 못봤냐고 묻는데 거짓말하면 일이 더 커질거같아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어
그리고 고구마를 들고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아줌마가 놀라자빠지드라 ㅋㅋㅋㅋㅋㅋㅋ
이모는 웃고 ㅋㅋㅋ
그리고 이모는 집에 갔어
다음날 아줌마는 나를 정신병원에 나를 데리고 갔지
그리곤 의사에게 막 열심히 어제일을 설명하는거야
그러면서 마지막에 하는말이
"이게 말이 되요? 이거 무슨 정신병 있는거죠? 그쵸? 그런거죠?"
나는 아무말없이 고개숙이고 있었다
근데 의사가 그 씨발년한테 이렇게 말했어
"저기 제가볼땐 댁의 아드님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가끔 사람들은 시간에 쫒겨 혹은 두가지일을 동시에 하고싶은 욕구가 있는데 그게 화장실에서 고구마를 먹는 행위로 이어진겁니다
이런 증상은 누구나 평소에도 겪는일 입니다. 예를 들면 남자들이 양치하면서 소변보는 행위 장도 생각해면 되시겠고요"
대충 이런 내용으로 말했어
그리고 이어서 하는말이 더 가관인데
"그리고 이야기를 쭉 듣다보니 제생각엔 아드님보다 어머님께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거같은데요"
라고 하더라고 ㅋㅋㅋㅋ
와 ㅋㅋㅋㅋ 존나 꼬시였는데 ㅋㅋㅋㅋ
그래가지곤 그년은 얼굴 빨개지고 난 존나 웃음 참느라 뒤지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