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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01: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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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1때 노통이 봉하내려가시곤고생하는거 보고 안쓰러워하다가 돌아가셨을때 온갖 눈물 흘린 20대 중반입니다. 솔직히 노통 때 어떤 좋은 것들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요. 하지만 살아남기 급급한 지금보다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 웰빙이 유행했고, 대통령을 유머로 승화해도 모두 껄껄껄 웃어 넘겼던 것도, 아빠와 엄마가 정치에 관심없이 자신의 삶에 열중했던 것도 기억합니다.
아이들은 다 기억합니다. 평화와 행복이 무엇인지 기억하죠.
여러분 우리가 가서 그때의 행복이 무엇이었는지
그동안 동물들한테 못 기댔던, 앞으로 문통에게 기꺼이 말 할 수 있는 기대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입니다.
나는 노빠가 아니라고, 친노가 아니라고 주저하지 마세요. 저는 노빠가 아니었어도 17살 어린 나이에 오열하고 또 오열했습니다.
여러분의 힘을 의심치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