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정처없이 걸어가는데 너를 떠오르게하는 사람이 지나간다. 더욱 더 진하게 피어오르는 너와의 기억 러브레터를 다시 꺼내어본다. 머리속엔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데 버림 받았음을 인정하고싶지 않은데 서러움에 흐르는 눈물에 어른거리는 저녁 도시의 불빛 처량한 내 모습을 비추네 커텐 뒤에 숨어 터지는 감정에 복받쳐 퍼지는 울음소리만 허름한 방안에 가득하다.
가지마라 가지마라 나는 발목을 잡아보지만 다시는 보지 않겠다며 떠나간 너 라이터 하나만이 마음속에 남아있는 너에 대한 기억의 끈 바람이 따뜻해지며 봄이 오려는지 사람들은 꽃구경을 기다리며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지만 나의 마음은 너와의 차가운 이별의 기억을 붙잡고 카페에 앉아 너의 라이터만 만지작거리며 타는 불꽃을 바라본다. 파랗게 타는 불꽃 너머로 하얗게 내리는 마지막 눈이 흩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