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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2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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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방문해 간담회를 한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전 대표는 취업 설계사로 일을 한다는 한 40대 여성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표께서 호남 출신을 홀대하고 쫓아냈고 기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일파만파 퍼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망이 커져서 기권하겠다, 문 대표 싫다, 안 찍어버리겠다 그런 게 있는데 그 부분에 해명이 있어야 합니다.”
이 여성은 “호남 사람은 영남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데 영남 사람은 호남 사람 굉장히 싫어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호남사람 홀대했는지, 해명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그시 질문을 듣던 문 전 대표는 ‘호남 홀대론’은 자신 때문에 나오는 얘기라며 무겁게 입을 뗐다.
“참여정부의 호남 홀대나 친노패권이라고 하는 건 저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 제가 정치하지 않는다면,
제가 가장 앞서가는 대선 주자가 아니라면, 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제가 당 대표 할 때 호남 분하고 경쟁하지 않았다면….(안 나왔을 것이다)
이것은 저를 표적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그때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없었으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