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2016-06-02 20:31:33
14
안녕하세요. 어 음.... 먼저 이런 하소연글이 베오베까지 가서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잘 모르는 분들이지만 제 글에 공감해주시고 힘내라고 계속 이야기 해쥬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어머니께서 돌아오셔서 오늘 일찍 마친 척하고 같이 이불빨래하고 괜히 너스레를 좀 떨다보니 저녁시간이라 식사까지 하느라(김치찌개 맛있었어요ㅠㅠ) 오유를 안 들어왔어요. 본삭금 걸었지만 평소 제 글 답게 그냥 이렇게 묻히겠거니 했는데 음음 ㅠㅠ
너무나 많은 응원받아서 가슴이 벅차요. 엄마 축구보시는데 같이 보자고 자꾸 권하시는 와중에 눈물이 터져서 방으로 들어와서 차근차근 마음 다잡고 댓글을 써봅니다.
우선 들어간지 1년도 안됐고 전 아직 수습이다 어쩐다하시면서 정직원신분으로 고용하신 거 아니라서... 이건 어딜가도 경력으로 인정받질 못하겠더군요. 객관적으로 제가 가진 것들을 생각하면 어딜 가도 환영받지 못할 거란 걸 경험적으로 알아서 더 겁이 났어요.
그냥 제가 참 많이 못되고 못난 생각했는데 제 스스로도 그 생각은 다시는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고 다잡아볼게요. 자제분들을 슬하에 두신 아버지 어머니 회원님들의 질책.. 감사히 받아들여요.
그리고 일자리 알아봐주시겠다고 연락달라고 하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정말 붙잡고 싶기는 한데 오유는 친목...그...그게 좀 그래서 마음이 참 감사하고 생리적으로 저기라도 붙들어볼까싶기도 하지만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모르니 댓글에 적으신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는 지워주세요. 저는 메일 보내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을 오래오래 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