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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6 0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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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의 입사 뒷이야기는 예능PD 다웠다. 그는 “2001년에 MBC에 입사할 때 사회적으로 벤처열풍과 도전정신이 강조됐던 시기였는데 회사에서도 모험을 한 것 같다”라며 “당시 예능국장으로부터 ‘너는 인물보고 뽑았다’는 말을 뒤늦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는 신념대로 평소처럼 머리카락을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면접을 봤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인사 담당자가 머리가 왜 이러냐고 핀잔을 줬는데 속으로 ‘이런 회사는 나도 싫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면접관들은 또 저같은 사람을 찾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쌀 한 가마니 가격이 얼마인줄 아느냐는 돌발 질문에 추곡수매가 기준인지, 일반미 기준인지 되물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면접에서) 정답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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