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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14: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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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33618.html
-왜 김종인 대표였나?
“김종인 대표도 왜 나냐고 물으셨다. 이 나이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그 때문에 김종인 대표 본인도 승낙까지 고사하고 고심했다.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 것은 우선 이번 총선, 대선의 화두랄까 시대정신이랄까가 경제일 수밖에 없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너무 처참하게 실패해서, 경제적 불평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서 이걸 바로잡지 못하면 민생도, 지속적인 경제성장도 사회통합도 다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런 면에서 김 대표가 적임자다. 두 번째로는 제가 신뢰하니까요. 경제민주화라는 면에서 실제 제가 만나본 분들 가운데 철학과 의지가 강하고 정책적 의지도 일관성이 있다. 경제민주화 주장하시는 분들 많지만 들어보면 뭔가 현실적이지 않거나 정책이 단편 단편이라 일관적인 체계가 부족해 보였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가 체화돼 있는 분이라고 느꼈다.”
(중략)
-문 전 대표가 당을 지켜낸 결과다?
“네. 그 점 강조하고 싶다. 물론 여러 가지 사정상 대표에서 물러나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되는 상황이었지만 김종인 대표는 확신을 가지고 영입한 분이다. 상황에 따라 도박처럼 영입한 게 아니고 그분 능력이 선거를 치르기까지 과도체제의 당을 충분히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김 대표 생각과 내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크게는 잘하고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