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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2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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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않" 구분은 저렇게 하지 마시고
"안/않"을 기준으로, 앞을 부정하는가 뒤를 부정하는가로 구분하되, "안 되다"와 "안되다"는 서로 다른 말임을 추가해서 기억하시면 됩니다.
- 안 해 -> 뒤 "해"를 부정함.
- 하지 않을 거야. -> 앞 "하지"를 부정함.
안되다-> 어떠한 상황 따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꼴이나 처지가 좋지 않아 딱하다는 걸 의미함.
- 장사가 안 되다 -> 장사 금지 구역
- 장사가 안되다 -> 상권이 좋지 않거나 사업 수완이 나빠 가게에 파리만 날리는 상황.
사실 저렇게 꼼수로 배우는 거 좋지 않아요.
무리하게 규칙을 적용하려다 보니 오히려 틀린 경우가 더 많고,
무엇보다 본인의 언어감각이 보편적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런 구분법에서 흔히 말하는 "~ 해서 말이 되면 000, 안 되면 000" 이런 식의 구분을 백날 봐 봐야 "전부 다 말이 되는데?" 이런 경우가 더 많죠.
그냥 힘들더라도, 정식으로 출간된 책 많이 읽고 사전 자주 보면서 정석으로 배우는 게 최고입니다.
전 아직도
"로서/로써" 구분을 "사물/사람"으로 구분한다고 퍼트린 사람이 누구인지 참 궁금합니다. 망할 그 구분법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로서/로써"를 틀리게 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