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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1 03: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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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새누리 지지하는 친형이 있습니다.
어느날 형에게 물어봤지요. 왜 그렇게 새누리 지지하냐고?
형은 이길 놈 지지한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지만.. 사람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론조사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도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이른바 대세론이요.
어차피 대세니까.. 나는 내가 지지한 사람이 뽑히는 쾌감? 이라도 누리겠다는 심리???
전 형에게 그랬습니다.
나는 질 놈이라도 옳은 놈 지지할꺼다. 형은 그런 저를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야.. 네가 찍어봤자 어차피 지잖아?
사람들이 이렇게 참 다릅니다.
강한 놈이 살아남는다 라는 말도 있고 살아남는 놈이 강한거다 라는 말도 있지요.
옳은 놈이 승리한다 라는 말도 있고 승리하는 놈이 옳은 거다. 라는 말도 있지요.
최소한..
어느 정당에든지 하나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는 옳은 놈. 소신 있는 놈. 나의 정치적 스탠스를 대변하는 놈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겨야 하는 놈, 그나마 나은 놈, 최선인 놈을 선택하겠지요.
서로의 선택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선택을 존중합시다.
최소한 그것이..
우리가 그렇게 목소리 높이던 '틀림'이 아닌 '다름'의 가치 아닙니까?
* '놈'은 비하의 뜻으로 사용한 단어는 아닙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처럼.. 그냥 그런 상투적인 표현입니다.
혹시라도... 지지하는 정당을 '놈'으로 표현했다고 기분나빠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