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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0 09: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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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분들의 발끝에도 못미치겠지만...
사내연애를 1년정도 했음.
여자가 교회를 당김. 본인은 무교. 그래서 일요일은 교회한테 양보해줌
청년부 모임을 한다는데 무슨 2주에 한번씩 남자든 여자든 짝지어서 만나서 뭘 해야 한다함.
처음부터 얘기했던거라 토요일 뺏기는건 좀 불만이었지만 그러라 함. 특히 교회모임가지고 머라하면 정색모드라 얘기조차 못함..
200일쯤 지났을까 그룹에 있던 어떤 남자애랑 짝이됨. 토요일에 만남. 그담주에 또만남. 그담주에 또만나자고 얘기를 할 때 내가 폰을 뺏음.
카톡보니 과관임 보고싶녜 언제보네 아주 지랄이남
연하남이라고, 연하는 지눈에는 남자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걱정말라고함. 정 걱정되면 같이 가자고 까지 해서 믿었음... 어쨋든 교회가면 만날거니...
300일이 토요일이던 그 주 화요일 상사한테 개차반으로 털림. 기분이 안좋음. 매~~~우 안좋음. 눈치보다가 목요일쯤 주말에 300일인데 뭐할까 했더니 멍~ 때리다가 약속있다고 함. 그 꼬맹이 색히라고 함. 간절하게 말했더니 좀 더 생각해본다더니 결국엔 만나야겠다고.... 나란 미x놈은 그걸 또 약속장소까지 태워줌. 이때 그냥 헤어졌었어야 했는데...
2주 후 지방에서 대학교 남사친이 올라온다 함. 가뜩이나 친구도 많이 없는애라 그러라 했음. 근데 애가 8시 이후로 연락이 안됨. 9시 9시반 10시 10시반 안됨. 11시 반되서 연락이 와서 이제헤어졌다함.
너무 늦지 않냐고 지랄지랄을 했음. 첨부터 이건 약속한게 아니냐. 난 여자랑 1대1로 만나지도 않는데 내가 그정도로 양보해주면 배려라는걸 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니 미안하다함... 또 그말에 또 그냥 지나갔음..
2주가 지난 월요일 출근하러 태우러갔다가 폰을 차에 놔두고 와서 여친폰으로 겜하다가 이상한걸 발견함.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가 아니고 그 교회 동생놈 만나서 11시 반까지 밥먹고 영화보고 할거 다하고 들어옴.
지랄했더니 넘나 담담하고 당당함. 와씨 이때 왜 안찼지...?
결국 1년을 일주일 앞두고 차임. ㅋ 1달 정도 양심상 있다가 사귀는거 걸림. 지금은 내가 넘나 편하다 함. 아무렇지 않다함. 근데 바람은 아니라고.
그런 나란놈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이번 추석 전까지 잘해줌 ㅋㅋㅋㅋ. 추석때 출근했는데 이게 뭔짓인가 싶어서 다른사람들 보기에도 티날만큼 그냥 데면데면중임.